돈 어디로 도나?

돈은 어디로 돌까요?  돈은 단순한 물질이 아닙니다. 돈을 벌면 가계, 기업, 시장으로 순환합니다.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혈관속에서 생명을 살리는 피와 같습니다. 피가 돌고 돌아야 생명이 유지되듯 돈이 돌고 돌아야 경제시스템이 순환합니다.

돈 어디로 도나?

돈의 원천, 가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은 돈을 가진 사람과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경제적 활동을 일컫습니다. 금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경제주체는 경제활동을 하는 개인 또는 집단입니다. 경제의 3대 주체로는 가계와 기업, 정부가 있습니다.
가계는 경제활동의 최소단위입니다. 가계는 기업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으며, 임금의 일부를 저축하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생겨난 소득으로 가계는 다시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를 소비합니다. 따라서 가계는 노동과 자본이라는 생산요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최종 생산물을 소비하는 주체입니다. 이러한 가계가 경제주체 중 가장 작고 기본적인 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계에서는 기업에서 월급을 받아 저축과 소비, 또 세금을 납부하는 데에 사용합니다. 이때 가계에서 사용한 돈은 다시 기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기업은 이 돈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정부에 세금을 냅니다. 정부는 가계와 기업에게서 세금을 거둬들여 공익을 위한 기관들, 소방서와 경찰서, 주민센터 등을 운영합니다.
이와 같이 가계와 기업, 정부는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뉴스를 통해 한번 쯤 ‘물가가 치솟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물가가 치솟으면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소비활동을 하는 가계입니다. 가계활동은 집안의 모든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 외식, 여행 등 우리는 계속해서 돈을 소비하게 됩니다. 물론 여러분이 구입하는 참고서, 학용품 등도 가계에 포함됩니다.

돈의 혈관, 가계와 소득

 

가계지출을 위한 소득은 주로 부모님이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받는 임금인데요. 식당 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도 있고,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아올 수도 있겠죠.
가계는 생산 활동의 참여주체이자 지출의 주체로 국가경제의 기본단위이자 출발선입니다. 공부를 할 때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말처럼 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계가 탄탄해야만 국가경제도 탄탄해 질 수 있습니다. 가계가 생산 활동을 게을리 한다면 기업은 노동력을 구하지 못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내수경제는 물론 해외로의 수출, 수입도 곤란해질 것입니다. 또한 가계에 소득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정부가 거둬들일 수 있는 세금도 줄어듭니다.
소득이 적은 가계가 소비를 많이 할 수도 없으니 기업도 제품을 판매하는 게 어려워진답니다.
가계는 경제 기본 단위이자 출발선입니다. 가계의 정의는 가정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수입과 지출을 운영하는 경제주체를 뜻합니다.
가계소득은 가계 규모는 소득의 크기에 의하여 규정되는데, 여기에는 가족이 일하여 얻은 근로소득, 장사를 하여 얻은 사업소득, 임대료•이자•배당금 등의 재산소득이 포함됩니다.

경제활동과 돈

 

생산과 소비를 포함한 모든 경제활동은 돈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돈이 원활하게 회전되어야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할 때 어떤 결제수단을 가장 많이 쓸까요? 최근에는 신용 카드, 전자화폐 등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교환의 매개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지폐와 수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등에서도 거래내역을 안전하게 남길 수 있는 계좌이체를 사용하는 추세죠.
물물교환부터 전자화폐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돈’의 형태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돈’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어떤 방식이 불편하고, 어떤 방식이 편리해 보이나요? 또 어떤 방식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나요? 이렇게 ‘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편, 돈은 모든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비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이면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돈이 없으면 재화 그 자체를 저장해야만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보관시 재화의 손실 이 있을 수도 있고, 장기간 저장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돈은 교환의 매개수단이자 가치를 저장수단으로서, 모든 경제활동은 돈을 매개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돈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돈이 있는 사람들은 쓰고, 없 는 사람들은 쓰지 않으면 될까요? 돈이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 흐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요?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린다면? 즉, 융통(融通)한다면?
이처럼 여유있는 사람이 돈을 빌려주고 부족한 사람이 빌려쓰는 현상을 우리는 금융(金融)이라고 합니다. 돈이 국가 경제에서 우리 몸의 피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금융은 심장이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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