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란? 재무상태표, 유동자산, 고정자산은?

재무제표란? 재무상태표, 유동자산, 고정자산은?
(자료=한국거래소)

여러분은 용돈을 받으면 어디에 제일 먼저 쓰고 싶나요?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값진 것을 사기 위해 더 많이 저축하는 경우도 있고, 벌 써 재테크 등에 관심을 보이고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 얼마나 용돈을 소비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들어온 돈 즉, 수입이 얼마이고 또한 나가는 돈 즉, 지출이 얼마인지 파악해야 효율적으로 금전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돈을 받으면 용돈기입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들이 가계부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회사의 성적표, 재무제표

용돈기입장을 쓸 때 들어오는 돈인 수입과 나가는 돈인 지출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같은 원리로 수입과 지출을 작성하지만, 용돈기입장보다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기업이 자금을 공급 받는 방법은 앞에서 배웠습니다. 회사는 주식이나 채권의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출에는 무엇이 해당될까요? 조달된 자본을 토지, 건물, 기계를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당장 구입하지 않더라도 향후에 구입하기 위해서 현금 등의 형태로 보유할 수도 있고, 기업 활동을 위해 빌렸던 돈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의 배당금 지급 및 회사의 이윤을 재투자하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결국 기업의 경영활동에 해당합니다. 이것을 수치화하여 인식, 기록, 분류, 정리하면 ‘재무제표’라는 회계보고서가 만들어집니다. 이 회계보고서는 기업 가치를 외부에 공표하고 알리는 데에 사용됩니다. 기업의 일정기간 동안의 재무활동과 생산•판매활동 등이 여기에 기록됩니다. 결국 그 회사의 재산 상태와 경영성과라는 결과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고 나면 시험을 치르죠? 그리고 성적표의 수치로 그동안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도 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확인하실 수 있죠.
회사에 있어서 재무제표는 학생들의 성적표와 똑같은 역할을 합니다. 회사의 경영활동이 수치화 되어 기록되면 이를 보고 투자자들이 더 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정시점의 재무상태를 알려주는 재무상태표…자기자본, 타인자본

따라서 잘 작성된 재무제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고 재무제표는 모든 회계의 기본이 됩니다.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및 현금흐름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회사는 일정한 시점이 오면 재무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대략 한 해가 끝나는 연도 말, 한 해를 6개월 단위로 나눈 반기 말, 한 해를 3개월 단위로 나눈 분기 말에 작성합니다. 그간의 회사 운영실적을 보고하기 위함입니다. 기업의 자산과 부채와 자본이 얼마씩 있는지 상태를 적어주는 것이죠. 이 내용을 한 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한 것을 재무상태표라고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재산이 얼 마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므로 중요한 자료입니다. 기업의 자산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기자본은 자산을 취득하거나 보유를 하기 위해 자기 자금 즉 주주들의 자금을 끌어온 것을 말합니다. 타인자본은 남에게 빌린 것을 말합니다.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 것도 타인자본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타인자본은 갚아야 할 돈이니 부채라 부릅니다. 재무상태표에는 이 두 가지 내용이 일정한 형식으로 작성됩니다.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서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우선 조달된 자금인 부채와 자본은 오른 쪽에 기록합니다. 왼쪽에는 조달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기록합니다. 오른쪽을 대변(貸邊), 왼쪽을 차변(借邊)이라고 합니다.

유동자산, 고정자산

자산은 유동자산과 고정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동자산은 통상 1년 이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 거나 다시 판매할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입니다.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자산은 당좌자산이라고 하고 상품, 제품처럼 현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자산이 재고자산입니다.
고정자산은 그 반대입니다. 유동자산과 다르게 판매할 목적이 아닌 자산입니다. 1년 이상 기업에서 고정적으로 사용되고 변함이 없는 자산입니다. 영업 목적이 없는 토지, 건물 등의 부동산을 투자자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영업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고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토지나 건물, 기계장치, 비품 등은 유형자산입니다. 무형자산은 그와 반대로 실체는 없지만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권, 상표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부채는 유동부채와 고정부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동부채는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를 말합니다. 고정부채는 그 반대입니다. 상환 기간이 1년 이상 장기이거나 상환할 필요가 없는 부채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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