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자금을 공급받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은행이나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대출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위험은 낮추고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은 주식발행입니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때 주주들에게 돈을 빌리는 증자의 방식이 활용됩니다.
주식, 채권발행…발행자가 자금의 공급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간접금융시장인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투자를 받기도 합니다. 또는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장기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곳이 발행시장입니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식이나 채권발행은 발행시장에서 이루어집니다. 모든 발행시장에는 발행자, 인수기관 그리고 투자자들이 참여합니다.
발행자는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합니다. 주식이나 채권의 공급자인 셈입니다. 또한 자금수요의 주체자이기도 합니다. 인수기관은 발행 대행기관입니다. 자금의 수요자인 발행주체가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 받도록 도와줍니다. 주로 증권회사가 이러한 역할을 도맡아서 합니다.
투자자는 발행주체가 발행한 주식이나 채권을 삽니다. 자금을 공급하고 회사로부터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소액의 자본을 가진 개인투자자도 있고 거액의 자본을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도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투자자도 있을 만큼 투자자는 다양합니다. 투자자는 법인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는 소액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관리•운영해주기도 합니다.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사, 각종 연•기금 단체 등이 있습니다.
주식발행의 장단점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직접 금융을 통해 채권을 발행하면 정해진 기간마다 이자를 꼬박 꼬박 내야 합니다. 그 뿐인가요? 만기가 되면 원금도 갚아야 하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직접금융 중에서도 주식을 발행한다면? 이자와 원금 지급 의무로부터 해방 될 수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요.
돈줄이 생명이라는 기업에서 돈을 쉽게 빌리고 그 금액만큼 갚지 않아도 된다니 사업 확장이나 회사 설립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편리할 것입니다. 주식은 이러한 이유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 발행의 장점을 정리하면,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할 경우 이자비용 등과 같이 정기적인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주식은 만기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발행하여 설립된 주식회사가 소멸할 때까지 영구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발행은 자기자본을 증가시킵니다. 즉 타인자본,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증권시장이 좋은 경우 거액의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습니다. 주식 발행의 단점도 있습니다.
주주는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과 회사의 이익에 대해 배당을 청구할 수 있는 이익배당청구권을 가집니다. 회사는 주주의 의결권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회사를 경영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생긴 이익에 대해서도 주주와 나누어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채권발행의 장단점은?
자금조달은 채권 발행을 통해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채권 발행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주식회사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채권은 채권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자는 비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법인세가 적어집니다. 그리고 주식 발행으로 주주들의 간섭을 받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습니다. 채권자는 주주총회에서 주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장기적인 사업도 마음껏 경영할 수 있습니다.
채권 발행의 단점도 있습니다. 채권은 일종의 차용증서라고 볼 수 있는데, 채권을 구입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린 후 나중에 이자와 함께 회사를 믿고 채권을 산 사람들에게 원금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부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채권을 많이 발행해서 부채가 너무 증가하면 회사의 재무상황이 안 좋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지 않기 때문에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어려워집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는 보통 두 개 이상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평가받아야 합니다. 신용등급은 투자자에게 원리금의 회수가능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발행자의 사업성, 수익성, 현금흐름, 재무 안정성 등을 기초로 합니다. 때문에 신용등급은 회사채 발행 후 시장에서 거래될 때에도 투자판단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BBB- 이상)을 투자적격등급채권이라 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BB+ 이하)을 투기등급채권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신용평가기관에는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등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무디스(Moody’s)사와 스탠다드푸어스 (S&P)사 등이 있습니다